제주 '말(馬)고기' 무슨 맛일까?…대중화·소비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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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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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혈압과 당뇨, 피부노화방지 등 성인병 예방 건강식품으로 최고!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에서 별미 요리인 ‘말(馬) 고기’ 대중화와 소비 촉진에 드라이브를 건다.

지금껏 국내 말 산업은 대부분 경주용 말 생산 위주로 이뤄졌고, 말고기 생산은 부가산업으로 인식돼 왔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난지축산시험장은 말 사육법과 부산물 활용 기술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말고기 품질 개선과 부위별로 고기 다듬는 방법을 소개하고, 사전 조사를 통한 유통 규격 등을 설정했다.

또 부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 개발 등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말고기 대중화와 소비 촉진을 위해 관련 농가와 협회, 대학, 시민들을 초청해 맛을 평가하는 시식회도 진행됐다.

말고기는 저지방 고단백질이다. 특등급 한우처럼 육즙을 담고 있으며 향긋하고 질감이 부드럽다.

특히 피부 노화 방지는 물론, 고혈압과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간 소비량은 약 300t 정도로 추정되며, 도축 마릿수도 지난 2002년 209마리에서 지난해 921마리로 늘어 10년동안 무려 4배 이상 성장했다.

이와함께 제주를 중심으로 소비가 이뤄지면서 마육 전문 육가공 공장과 전문 식당 50여 곳이 들어섰다.

채현석 난지축산시험장 박사는 “농가에 말고기 품질 개선 방법을, 산업체에는 부산물 사용 기술을 이전할 계획” 이라며 “말의 사육기술을 개선하고 저지방 고단백 말고기의 요리방법을 다양화한다면 소비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제 발표에는 국립축산과학원 채현석 박사가 ‘제주산마 비육 기간과 육질 평가’를, 성필남 박사는 ‘말 도체 사후 대사와 부위별 규격 및 수율’에 대해, 강원대학교 장애라 교수는 ‘말 부산물을 활용한 건강식품 개발’에 대해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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