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0대 남성,어린 조카ㆍ부모 6명 한곳에서 ‘처형’방식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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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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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USA투데이 홈페이지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에서 한 30대 남성이 어린 조카와 그 부모를 한 곳에 모아놓고 처형하듯이 총으로 쏴 죽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모두 6명이 살해당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지역 언론과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해리스 카운티 경찰국은 4명의 어린 조카들과 그들의 부모 등 6명을 살해한 남성 로널드 리 해스켈(33, 사진)을 연쇄 살인 및 사형에 처할 수 있는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수사 결과 로널드 리 해스켈은 택배 직원을 가장해 친척 집에 난입하고 조카를 한 곳에 모아둔 다음 그들의 부모가 집에 도착하자 한꺼번에 죽였다.

이로 인해 4살짜리 남자 어린이 1명, 14세 소년 1명, 7살과 9살 소녀 2명, 30대 부부 2명이 모두 살해됐다.

로널드 리 해스켈은 범행을 저지를 때 희생자들을 한 줄로 앉혀 고개를 숙이게 하고 뒤에서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이렇게 처형하듯이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해스켈은 다른 친척을 더 살해하려고 조부모 집으로 가고 있던 중 살해 위기에서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한 조카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15세 소녀가 치명상을 입지 않고 죽은 척하고 누워 있다가 헤스켈이 조부모 집으로 떠난 후 즉시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이로 인해 더 큰 희생을 막았다.

해스켈은 희생자 가족 중 한 명과 결혼했다. 수사 당국은 해스켈이 이혼 또는 별거로 인한 가정 불화로 원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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