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추진 중인 ‘천사의 날개’ 사업은 음악, 무용, 미술 등 예술분야에 재능과 관심이 있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그 꿈을 펼치지 못하는 꿈나무들을 위해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앞장서 도움의 손길을 주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4일까지 재능기부사업에 뜻을 같이하는 지역 예술인들의 참가신청을 접수했으며, 그 결과 미술 7명, 공예 4명, 음악 6명, 무용 2명, 문학 1명, 영화시나리오·극본 1명, 캘리그라피 1명 등 총22명의 재능기부예술인이 선정됐다.
△미술분야에는 송영명(부산예총 회장), 장행자, 임현정, 박재완, 김보경 (감만창의문화촌 입주작가)등 회화작가들과 채경혜(시민공원 입주작가, 판화), 권정자(서예) 등 7명 △공예분야에는 부산시민공원에 입주해 활동하고 있는 부산 대표공예작가 진영섭, 배선주, 이세훈, 박태홍 등 4명 △음악분야에는 부산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이동신)를 비롯, 수석플루티스트 1명, 바이올리니스트 2명 등 시립예술단 단원 4명과 보컬전문가 김인혜, 통기타와 우쿠렐레(하와이 기타악기) 연주가 고성훈 등 6명이 참가한다.
이들 재능기부예술인들과 결연을 맺는 후원학생은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학교장이나 단체 추천, 본인 사연 신청 등을 통해 7월 31일까지 부산시청 문화예술과에서 접수를 받는다. 후원학생 선정은 기부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되 신청 학생의 생활여건, 예술적 소질과 의지 등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결정하고 8월 중 1:1 결연을 맺어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홍보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젊은 예술가에서부터 중견 예술인까지 높은 참여도를 보였으며, 참가자 중에는 문화예술분야 외에도 영어학습지도, 어르신을 위한 경기민요 지도 의사를 밝힌 기부자도 있어 기부문화에 대해 높아가는 사회적 관심도를 실감할 수 있었다”라면서, “예술인재능기부 사업인 ‘천사의 날개’가 지역의 예술인들이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적 환원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상호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일익을 담당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