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앞으로 20년 이후 2034년에는 제주도 청소년 인구가 8만2000명으로 올해 12만명에 비해 31.5%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청소년 인구 전망은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지난 10일 내놓은 ‘2014 제주도 청소년 통계’를 통해 발표됐다.
올해 제주도내 전체인구는 56만2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56만명에 비해 0.3%가 늘어난 수치다.
반면 청소년(9~24세) 인구는 12만명으로 지난해 12만1000명보다 0.6%p가 줄었다.
올해 제주도내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학령인구(6~21세)는 11만8000명으로 지난해 12만명에 비해 1.5%가 줄었다.
학교급별로 각각 1년전에 비해 초등학교 2.1%, 중학교 5.4%, 고등학교 2.6% 줄었고, 대학교 2.8%가 늘었다.
특히 다문화 청소년이 눈에 띄게 늘었다.
도내 지난해 국제결혼가정 학생수는 537명으로 지난 2012년 427명에 비해 25.8%가 늘었다.
초등학생이 76.4%로 월등히 높고, 다음으로 중학생 17.9%, 고등학생 5.8% 순이다.
중고생의 흡연율과 음주율 조사에서는 제주 중고생 흡연율이 전국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중고생 흡연율은 10.8%로 전국 평균 흡연율 9.7%에 비해 1.1%p 높았으며,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7.1%p 높았다.
음주율은 도가 14.4%로 전국 평균 16.3%에 비해 1.9%p 낮았으며,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3.2%p 높게 나타났다.
도내 초·중·고교의 지난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9만6000원으로 전국평균 23만 9000원에 비해 4만3000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22만1000원, 중학교 22만4000원, 일반계고 15만원으로 고등학교가 월평균 사교육비를 가장 적게 지출했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의 비율도 다소 줄었다. 전체 학생 가운데 64.6%가 사교육을 받는다고 답했다. 사교육 참여 전국 평균인 68.8%에 비해 4.4%p 다소 낮았다.
초등학교 83.4%, 중학교 60.9%, 일반계고등학교 42.8% 순으로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사교육 참여율이 낮았다.
이와함께 도내 지난해 중고생 스트레스 인지율에서는 39.7%로 전국 평균 41.4%에 비해 1.7%p 낮았으며, 특히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16.5%p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우울감 경험률에서도 도가 27.6%로 전국 평균 30.9%에 비해 3.3%p 낮았으며,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12.4%p 높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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