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분기 가축동향'을 보면 축산농가의 오리 사육 마릿수는 608만9000마리로 1분기보다 48만8000마리(-7.4%) 감소했다. 전년 동기 (1328만7000마리) 대비로는 54.2%나 줄었다.
오리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 4분기 1089만9000마리에서 AI 직격탄을 맞은 1분기에 657만7000마리로 432만2000마리(-39.7%)나 줄었다.
박상영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은 "지난 분기엔 AI에 감염된 오리를 직접 폐사시켰기 때문에 사육마릿수가 크게 감소했고 이번 분기 역시 AI 발생으로 씨오리가 부족해 입식 마릿수가 감소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육계는 여름철 보양식 및 월드컵 특수에 대비한 입식 증가로 크게 늘어났다.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계절적 요인으로 송아지 생산이 증가됨에 따라 287만9000마리로 6만8000마리(2.4%) 증가했다.
젖소 사육 마릿수는 42만4000마리로 전분기 보다 4000마리(-0.9%) 줄었다. 농가 자율적 수급조절을 위한 생산 감소가 원인으로 꼽힌다.
돼지는 968만마리로 전분기보다 1만8000마리(-0.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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