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서 졸던 야구팬 1천만 달러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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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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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메이저리그 야구를 보러 갔다 경기도중 조는 모습이 방송에 나갔던 한 야구팬이 자신의 모습을 방영한 방송사와 관계자들을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해 화제다.

미국 언론은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주 법원에 소장을 접수한 뉴욕 양키스의 팬 앤드루 렉터 씨가 지난 4월 14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를 보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미국의 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이 이를 방송에 내보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이 모습이 생방송으로 전파를 타고 나가는 동안 캐스터 댄 슐먼과 해설자 존 크룩이 렉터 씨의 모습을 보며 '뚱뚱하다' '지적이지 못하다' '멍청하다'는 등의 농담을 던진 것.

렉터 씨는 "내 모습이 방송에 나간 뒤 인터넷에 나를 '멍청하고 뚱뚱한 사람'이라고 하는 등 악의성 글들이 올라와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을 앓게 됐다"고 주장했다.

렉터 씨는 이같은 이유로 당시 경기 중계를 맡았던 아나운서와 해설자, 그 장면을 편집해 인터넷에 올린 메이저리그 사무국, 그리고 팬을 보호할 의무를 저버린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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