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전면전 위기, “수백명 사상자 대부분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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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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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스라엘 10대 청소년 납치ㆍ살해 사건과 그 보복성 살해 사건을 계기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충돌이 전면전으로까지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로 인한 사상자 대부분이 민간인으로 알려져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8일 시작된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으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80명 정도가 사망했고 500∼600 명이 부상당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하마스 무장요원이 아니고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 민간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이 민간인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예고없이 무차별 폭격해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전엔 미사일 공격을 하기 전에 탄두가 없는 소형 탄환을 쏴 대피할 시간이 있었지만 이번엔 그렇지 않다는 것.

이스라엘군은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서도 “테러범을 공격하는 데엔 사전 경고를 하지 않는다”며 민간인 희생도 불사할 것임을 내비치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날 가자지구 칸유니스에 사는 나리만 슈라브 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하기 위해 세 아이를 데리고 이집트와 접경인 라파로 급히 피난했다. 이집트는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국경을 개방했다.

슈라브 씨는 “아이들 신발도 신기지 못하고 맨발로 허겁지겁 도망쳤다”고 말했다. 남편은 이집트 비자가 없어 국경을 건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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