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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코스에서 3년정도 연습생 생활을 한 문경준이 2라운드에서 선두권에 나서며 프로 첫승을 바라보게 됐다. [사진=KPGA 제공]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라운드를 많이 해본 선수가 유리할까?
꼭 그렇지 않은 듯하다. 최상호는 남서울CC 헤드프로로서 남서울CC에서 열리는 매경오픈에서 두차례(1991년, 2005년) 우승했다. 그가 KPGA투어 통산 최다승(43승) 기록 보유자임을 감안할 때 썩 좋은 성적은 아니다.
11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리고 있는 ‘야마하 한국경제 제57회 KPGA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오후 2시50분현재 선두는 문경준(32·휴셈)이다.
문경준은 이 대회 36홀동안 버디 11개를 잡았고 보기는 1개 기록했다. 첫날은 ‘노 보기’플레이였고 둘째날은 짧은 파4인 2번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했다.
테니스 선수였다가 골프 선수로 전향한 문경준은 이 코스 연습생 출신이다.
그는 “KPGA 정회원 입문 이후 시드선발전 준비를 위해 2006년 하반기에 이 곳에서 일을 하면서 연습을 했다. 그 해 시드선발전을 통과하며 2007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0년 1월 군대에 가기 전까지 스카이72GC의 도움으로 대회도 나가면서 이곳에서 일도 했다.”고 밝혔다.
어느 선수보다도 이 코스를 잘 알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최상호의 예처럼 ‘코스를 잘 안다고 하여 우승도 많이 할 수 있다’는 말은 성립되지 않는 듯하다.
문경준은 “편안하고 친숙한 코스이지만 몇 년의 시간이 흘렀고 그 때보다 나무도 많이 자라 조금 다른 느낌이다. 또한 그 때는 지금 대회처럼 야디지북을 보고 치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꼭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가 낯익은 코스 덕분에 프로 첫 승을 올릴 지 주목된다.
박일환은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친 끝에 합계 8언더파 136타로 3위권을 달리고 있다. 11번홀까지 경기를 마친 이경훈(CJ오쇼핑)도 중간합계 8언더파다.
첫날 공동 선두 박준원(코웰)은 이날 11번홀까지 1타를 잃고 중간합계 7언더파로 다소 밀려났다.
지난해 챔피언 김형태는 합계 3언더파 141타, 올시즌 2승을 올린 김우현(바이네르)은 2언더파 142타로 중위권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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