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미인베 아이엠증권 인수능력 의문에 "자금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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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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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코스닥 소셜미디어99 계열 사모펀드(PEF)인 소미인베스트먼트가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전에 뛰어든 가운데 자금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나, 사측은 투자자를 충분히 모았다며 이를 일축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신한금융투자 주간으로 아이엠투자증권 매각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메리츠종금증권 및 소미인베스트먼트 2곳이 응찰했다.

아이엠투자증권 매각은 2013년에도 가격 문제로 무산된 바 있어, 자금력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비해 소미인베스트먼트는 현재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자본잠식 상태다. 물론 PEF는 투자부터 원금 회수 때까지 별다른 수익이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이 PEF 모회사인 소셜미디어99 역시 실적이 좋지 않다. PEF 지분을 100% 가진 소셜미디어99는 2013년 영업손실 44억원, 순손실 120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엠투자증권 매각가는 2013년 주가순자산비율(PBR) 대비 0.8~0.9배 수준인 약 1700억원으로 거론된 바 있다.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2곳도 모두 이 가격대로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미인베스트먼트가 메리츠종금증권보다 약간 앞섰다는 얘기가 나온다.

소미인베스트먼트는 인수 이후 모든 직원에 대해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아이엠투자증권 측은 이 PEF에서 사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애초 이번 인수전에는 소미인베스트먼트와 메리츠종금증권 외에도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및 동부증권을 비롯해 총 4곳이 더 참여했지만 결국 빠져나갔다. 

소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미 2~3곳으로부터 투자를 약속받았을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약 600억원에 이르는 현금을 마련했다"며 "새 사업을 모색하던 차에 인수전 참여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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