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를 지하 깊은 곳에 매립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처리설비로 제거되지 않는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면서 지하 깊은 곳에 매립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오염수의 지하 저장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당초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을 막기 위해 '동토차수벽'의 착공에 들어갔지만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오염수가 그대로 바다에 흘러 들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다른 대책으로 '바이패스' 우물을 제작해 오염수의 유출을 막으려고 했으나 이 방법으로도 오염수 유출을 막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지하에 매립하는 방법, 방사능을 희석해 바다로 방출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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