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인터넷 검색 최대업체 구글은 10일(현지시간) 유럽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1억 달러(약 1000억원)의 투자펀드를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처를 찾았으나 이를 유럽으로 확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구글이 신설하는 펀드는 산하의 '벤처 캐피탈(VC)'과 '구글 벤처스'가 런던에 거점을 마련해 그 곳을 통해 운용된다.
빌 마리스 구글 벤처스 매니저는 “수퍼셀이나 스포티파이, 사운드클라우드 같은 회사를 봤을 때 유럽 벤처 회사들은 다채로운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유망 기업에 자금 지원과 기획력 등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글 벤처스는 구글의 자회사로 지난 2009년 설립된 이후 5년 동안 250개사 이상에 투자해 큰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구글 벤처스가 투자한 곳은 스마트폰을 사용한 배차 서비스 '우버(Uber)', 인공지능을 탑재한 자동온도조절장치 '네스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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