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측은 “현지 한국인 가이드의 아내가 장난을 친 것”이라면서 ‘very sorry only edited pictures hope you can forgive me because his my idol sorry again(매우 미안하다. 그것은 단지 편집된 사진이다. 용서받고 싶다. 왜냐하면 그는 나의 우상이기 때문이다)’이라고 쓴 A씨의 페이스북 화면을 캡처해 언론사에 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증폭되는 이유는 A씨가 페이스북 자기소개에 ‘미혼’에 직업은 댄서라면서 자신이 일하는 곳까지 적어놓았기 때문이다. A씨가 유부녀라는 강지환 측 주장과 상반된다. 현재 A씨의 페이스북 계정은 삭제된 상태이다.
#한류 그룹 2NE1의 박봄이 4년 전인 2010년 10월 해외우편을 이용해 마약류인 암페타민 82정을 들여오다 적발됐지만 검찰이 입건유예에 그친 사실이 지난달 30일 알려졌다.
이후 박봄 사건을 최초 보도한 세계일보에서 ▲‘박봄 수사’ 이중잣대…회사원은 구속, 걸그룹은 입건유예 ▲박봄, 마약류인 줄 몰랐다며…왜 과자로 위장했나 ▲“박봄, 대리처방·한국 반출 美실정법 위반” ▲‘박봄 마약’ 면죄부 준 ‘윗선’은 누구인가 ▲‘박봄 면죄부’ 김학의 前 차관도 알았다 ▲박봄 밀반입 암페타민 어디로 갔나 ▲박봄, 암페타민 8정 빼돌렸다가 들통 등 양현석 주장과 상반되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보도했지만 2NE1 측은 어떠한 추가 대응 없이 해외 스케줄을 강행하고 있다.
#정황과 상반되는 해명을 툭 던져놓고는 논란이 가라앉기만을 기다리는 소속사의 안일한 태도가 진정으로 연예인을 위한 것일까? 여론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의문을 갖는 것은 바꿔 생각해보면 해명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 기회마저 놓쳐버린다면 연예인은 비겁한 기회주의자 혹은 참회하지 않는 범법자로 낙인찍힐 것이다. 대중이 부여한 마지막 기회마저 묵살하는 소속사가 안타깝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