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서울 한복판에서 자위대 창설 기념식을 공개적이고 대대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은 한국민에게 일본군의 과거·현재·미래 한반도 진출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며 “국가와 민족에 대한 오만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독립유공자협회 등 120여개 민족단체가 모인 집단자위권 반대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일본이 과거를 반성하기는커녕 독도 영유권을 강변하는 등 신제국주의 노선을 노골화하는 가운데 서울에서 자위대 창립기념식을 하는 것은 재침략 의도”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대사관저로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고, 욱일기와 일본 아베 신조 총리 사진을 찢는 등의 퍼포먼스를 벌였다.
당초 기념식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지난 9일 장소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롯데호텔 측은 행사 전날 저녁 장소대여 취소를 일본대사관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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