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 창설 기념식에 시민단체들 반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7-11 20:3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주한일본대사관이 11일 오후 서울 성북구 대사관저에서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를 강행한 데 대해 시민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서울 한복판에서 자위대 창설 기념식을 공개적이고 대대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은 한국민에게 일본군의 과거·현재·미래 한반도 진출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며 “국가와 민족에 대한 오만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독립유공자협회 등 120여개 민족단체가 모인 집단자위권 반대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일본이 과거를 반성하기는커녕 독도 영유권을 강변하는 등 신제국주의 노선을 노골화하는 가운데 서울에서 자위대 창립기념식을 하는 것은 재침략 의도”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대사관저로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고, 욱일기와 일본 아베 신조 총리 사진을 찢는 등의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외교사절 수십명이 참석했다. 우리 정부에서는 국방부 담당 과장과 외교부 담당 서기관 등 실무자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기념식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지난 9일 장소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롯데호텔 측은 행사 전날 저녁 장소대여 취소를 일본대사관에 통보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