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재벌 2곳 중 1곳, 혈족간 재산·경영권 두고 싸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재벌 2곳 가운데 1곳이 혈족 간에 상속재산이나 경영권을 놓고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재벌닷컴과 산업·금융투자업계의 집계결과 자산 기준 30대 재벌그룹에서 지금까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곳은 모두 17곳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효성그룹에서 형제간에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것을 비롯, 상속재산을 두고 소송을 벌이다 최근 종결된 삼성과 CJ, 라면 사업으로 갈등을 빚은 롯데와 농심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그 밖에도 구조조정과 함께 계열분리 절차 과정에서 마찰이 일어난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간 분쟁도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SK와 LG, 신세계와 동국제강 등에서는 혈족간 경영권 분쟁이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재벌 2곳 중 1곳 혈족간 다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재벌 2곳 중 1곳, 가족 맞나" "재벌 2곳 중 1곳, 저런 가족이라면 집에 들어가기가 싫을 듯" "재벌 2곳 중 1곳, 돈이 가족보다 중요한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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