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와 신촌거리 상인들이 에너지 절약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에누리’ 캠페인을 펼친다. ‘에누리’는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공간’의 줄임말이다.
서울시는 오는 14일부터 9월 14일까지 신촌 지역의 50여개 상점들을 대상으로 피크타임 에너지 절약 및 고객할인 이벤트인 에누리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에누리 캠페인은 여름철 전력 피크시간대(오후2시~5시)에 에너지를 아끼고 상가나 공공시설을 함께 이용해 절전하자는 일본 환경성의 쿨 셰어(Cool Share) 운동을 벤치마킹했다.
시민들은 개인 공간에서 외출 시 전기코드를 뽑거나 냉방기를 끄는 등 절전 실천사항을 인증샷을 찍은 후 에누리 캠페인 점포에 방문할 때 제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에누리 캠페인 동참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미용실(탄산두피스케일링서비스) △카페(5~10%할인) △식당(무료음료제공) △서점(10% 할인) 등이다.
이번 에누리 캠페인은 서울시, 한국로하스협회, 신촌상가번영회협동조합 등이 함께 추진하며 시에서는 에누리 캠페인 참여 점포에 무료 에너지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 우수상가 인센티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에누리 캠페인을 계기로 서울시, 캠페인에 참여하는 NGO, 상인단체, 연세대·이대 총학생회 등은 신촌거리를 에너지를 절약하는 거리로 만들어가기 위해 오는 14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협력에 나선다.
에누리 캠페인에 참여한 로하스카페 이선민 매니저는 “냉방 에너지 절약에 시민이 참여하고 가게 영업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반장은 “협력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내는 새로운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과 상인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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