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독일-아르헨티나’ 결승전, 조직력과 개인기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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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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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vs 아르헨티나 [사진 출처=네이버 캡처]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지난달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로 개막했던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어느덧 마지막 결승전만을 남겨놓고 있다. 결승전의 주인공은 유럽의 ‘전차군단’ 독일과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다.

14일 오전 4시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결은 유럽대륙과 남미대륙 강자들 간의 맞대결로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FIFA랭킹은 독일이 2위로 5위인 아르헨티나보다 세 계단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양 팀은 역대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미 두 차례나 맞붙었던 적이 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가 3-2로 승리를 거뒀고 4년 뒤 열린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독일이 1-0으로 승리해 복수에 성공한 적이 있다.

두 팀은 확연하게 다른 색을 가졌다. 독일은 유럽 전통의 강호답게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전술을 구사한다. 선수 대부분이 자국리그인 분데스리가 소속인데 그중 무려 7명이 FC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다. 조직력의 원천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에 맞서는 아르헨티나에는 뛰어난 개인기술을 보유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세르히오 아구에로, 앙헬 디 마리아, 에세키엘 라베치, 곤살로 이구아인은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보유한 공격수다.

이번 승부는 독일의 조직력이 얼마만큼 메시를 묶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메시는 공격 2선에 위치해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하는데, 앞서 네덜란드와의 4강전에서는 상대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의 협력 수비에 꼼짝 없이 당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독일이 메시의 개인기를 봉쇄한다면 우승할 수 있겠지만 만약 그러지 못하다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유럽국가와 남미국가가 맞붙는 역대 10번째 결승전으로 양 팀 모두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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