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심 없는 봉사를 통해 어려운 난국을 극복하는 데 기회가 된다면 저의 큰 정치를 아름답게 마감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최다선 7선 의원의 모든 경험으로 실종된 여의도 대화 정치를 복원시키겠다"며 "집권여당이 강하게 정국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당 화합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민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등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면서 "여당이 드라이브를 걸 수 있도록 대표가 되면 경제대책위원회를 만들겠다"면서 "당 대표가 되지 않더라도 경제대책위를 당에 두고 경제 성장과 서민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치권 최고 맏형인 제가 무슨 아쉬움이 있어 당 대표를 욕심내겠느냐"며 "박근혜 정부 집권 1년 동안 비쳐진 새누리당의 무기력증이 저를 (전대에) 내보내는 명령을 했기 때문에 나왔다"며 '사심 없는 책임대표론'을 거듭 피력했다.
서 의원은 전당대회 기간 동안 김 의원과 벌였던 각종 공방 논란에 대해서는 "본의 아니게 서로 감정 상한 일이 있다면 미안하고, (선거가 끝난 후) 평소로 돌아가면 형님·아우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김 의원을 "유용한 재목"이라고 치켜세우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김 의원이 대표가 되면 제가 선배로서 울타리가 되고 7·30 재·보선부터 이기도록 협조하겠다"며 "김 의원도 제가 대표가 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다만 "전례를 볼 때 당 대표가 대권에 뜻이 있으면 대표와 대통령이 충돌하고, 결국 정권을 놓쳤다"며 "박근혜 정부의 2~3년차가 국가 개혁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그런 것(대권 의지)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라며 그간 김 의원에게 던진 '대권 포기 논란'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서 의원은 "대표가 되면 사심 없이 당을 운영하고, 1년 후 당원들에게 재신임도 묻겠다"면서 "전당대회에 당원들께서 많이 투표해달라"고 당원들의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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