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앞둔 첫 주말, 여야 '표심 잡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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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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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반 판세 '안갯속'…인사청문회 후보자 낙마·새누리 전당대회·야권후보단일화 등 선거변수 많아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아주경제 주진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미니 총선'으로 치러지는 7·30 재·보궐 선거가 사실상 ‘선거 모드’에 돌입한 가운데 여야 후보들은 후보 등록을 마친 첫 주말, 바닥 표심을 잡기 위해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는 17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여야 지도부와 선거 체제의 진용이 완성되면 사활을 건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현재 147석인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잃어버린 10석을 찾아야 ‘본전’이지만 원내 과반 회복을 현실적 목표로 내세웠다. 일단 산술적으로 4석만 건지면 과반목표는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새정치민주연합도 15개 지역 가운데 야당이 차지했던 5개를 수성하고 '+α'가 있으면 성공이라고 기준을 한껏 낮췄다.

안 공동대표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냉정하게 보면 전체 15석 가운데 5곳만 우리가 갖고 있던 데라서 현상유지만 해도 잘 하는 선거"라면서 "총선 때보다 재·보선은 투표율이 낮아 5곳을 지키는 것도 벅차다. 어려움을 극복, 한 석이라도 더 뺏으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보름 여밖에 남지 않은 이번 재보선은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많다.

무엇보다 자질 논란이 일고 있는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논란을 빚는 인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에 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민심의 향배가 바뀔 수 있다.

권은희 전 과장 공천에 대한 보수층 반발이 여권표에 얼마나 강도있게 결집하느냐도 관전포인트다.

새누리당의 14일 전당대회 결과, 야권후보 단일화 성사 가능성, 여름 휴가철 피크와 연동될 투표율 등이 복합변수로 꼽힌다.

이 때문에 여야 모두 선거 초반 판세에 대해 ‘안갯속’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6·4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어느 한쪽의 승리라고 규정하기 애매하게 비슷한 수준에서 지역을 나눠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동작을의 경우 기동민=노회찬 후보간 야권단일화 여부가 관건으로 꼽히고, 수도권의 중심격인 '수원벨트'도 전체적인 재보선의 승패를 가를 요충지로 새누리 임태희-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의 쌍끌이가 수원 벨트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 김포 역시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와 새정치연합 대권잠룡인 김두관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고, 평택을 역시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와 3선의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 쌍용차노조 지부장 출신 무소속 김득중 후보의 3파전이 팽팽하다.

이런 가운데 여야 당 지도부는 재·보선 지원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새누리당은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는 관계로, 측면 지원에 주력했고,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벌써부터 재·보선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직후 부산으로 이동해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를 지원했고, 김한길 공동대표는 충남 서산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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