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꽃중년' 뢰브 감독, 독일 WC 4번째 우승을 일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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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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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우승에 메달을 받는 뢰브 감독[사진출처=KBS2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 '전차 군단' 독일이 통산 4번째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독일은 14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우 마라카낭 아레나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마리오 괴체의 발끝에서 나온 값진 골로 1-0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4강에서 개최국 브라질과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격파하며 '남미 킬러'로 등극했다.  

이런 독일의 우승에는 요하힘 뢰브(54) 독일 대표팀 감독의 수훈이 크다. 뢰브 감독은 2004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수석코치로 독일 대표팀과 인연을 맺어 최근 네 차례의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좌절을 경험하며 절치부심해왔다.

뢰브감독은 큰 무대에서 약하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지나치게 소극적인 경기 운영, 혹은 너무 모험적인 경기 운영을 해 팀이 가진 능력을 100% 끌어올리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전술적 유연성, 그리고 독일 대표팀의 장점을 지나치게 희석시킨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뢰브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에 대한 그러한 혹평을 일거에 지워버렸다. 필립 람의 중앙 미드필더 배치, 그리고 포백 전원을 센터백으로 구축한 4-3-3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일자 프랑스와의 8강전부터는 필립 람을 오른쪽 풀백으로 원위치시켜 큰 재미를 봤다.

지나친 패스 플레이보다는 독일 특유의 강한 압박과 기동력을 최대한 살리는 전술로 프랑스와 브라질, 그리고 아르헨티나까지 모두 집어삼켰다. 이런 장점에 패싱력, 그리고 큰 무대에서의 침착함까지 모두 갖춘 독일을 이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한편 독일은 지난 1954년 스위스, 1974년 독일,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그리고 이번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라 4차례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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