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사업 영역 파괴 … 조리식품 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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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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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편의점이 사업영역을 파괴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 유통을 넘어 직접 조리하는 음식을 판매하며 고객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간편하게 음식을 사먹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치킨·피자 등 직접 조리한 제품을 판매하는 편의점이 늘고 있다.

편의점 씨유(CU)는 베이커리, 튀김, 도넛, 에스프레소 커피 등의 즉석조리 식품을 판매한다. 겨울에는 어묵, 떡볶이, 찐빵 등을 계절상품으로 선보인다.

씨유의 즉석조리 식품 매출 동향을 보면 2012년 27.3%, 지난해 22.8%, 올해 상반기 19.4% 등 최근 3년간 전년대비 20% 안팎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씨유는 최근 업계 최초로 매장에서 오븐에 직접 구워 파는 즉석 피자 3종을 출시했다. 현재 300여 개 점포에서 판매하며, 올해 안에 피자를 파는 점포를 7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밖에도 도시락,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냉장 간편 식품의 지난해 매출도 2012년과 비교해 15.7% 증가하는 등 먹을거리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먹을거리 별 특화 점포를 운영한다. 하루에 두 번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굽는 베이커리 점포에서는 파이, 머핀, 빵 등 베이커리 20여 종을 판다.

아침 시간에 빵을 사면서 커피, 유제품 등을 함께 사는 경우가 많아 베이커리 점포로 전환 한 점포는 매출이 평균 15%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세븐일레븐의 간단 먹거리 매출은 전년보다 도시락이 54.4%, 치킨·피자 등 핫푸드가 25.9%, 즉석 베이커리가 18.9% 신장했다.

GS25는 매장에서 조리하지는 않지만 전자레인지를 돌려서 먹을 수 있는 간편 먹을거리인 '위대한 시리즈'에 주력해,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9.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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