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국립국악원(원장:김해숙, www.gugak.go.kr)은 오는 8월 2일부터 창경궁 명정전 뒤뜰에서 ‘창경궁의 아침’ 공연을 무료로 진행한다. 5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 7시 30분 열린다.
2008년부터 시작한 주말 아침 고궁 공연인 ‘창경궁의 아침’은 고요한 아침 시간에 전자 음향기기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 자연의 울림으로만 감상하는 고품격 국악 공연이다. 올해로 9년째 이어오는 이번 공연은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가족과 연인들의 높은 관심으로 최근 7년간은 전회 만석을 기록했다.
창경궁의 정전(正殿)인 ‘명정전(明政殿)’ 뒤뜰에서 아침에 여는 이번 공연은 연주자의 호흡까지 들을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전통음악의 고아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했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무용단, 민속악단 단원 20여명이 꾸미는 무대는 국립국악원 송지원 국악연구실장이 해설을 해준다.
아정한 대금독주곡 ‘상령산’과 ‘청성곡’, 봄 하늘을 나는 꾀꼬리(춘앵)의 아름다운 자태를 독무로 표현한 궁중무용 ‘춘앵전’, 2010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에 선정된 조선시대 선비들의 노래 ‘가곡’, 명인의 열정으로 빚어진 기악독주곡 ‘산조’, 궁중음악의 대표 악곡 ‘수제천’과 실내 풍류음악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별곡’ 등을 연주한다.
공연후에는 창경궁 전문 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고궁 관람도 할수 있다. 신청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에서 매회 500명 선착순 접수한다. 공연 관람료는 무료이나 창경궁 입장료 1000원을 받는다.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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