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세종고 김탄 정일채 수학선생님, 일베 논란 해명 "반성하고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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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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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고 김탄 수학선생님[사진=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세종고 김탄' 정일채 수학선생님이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논란에 해명했다.

정일채 선생님은 13일 서울시립대학교 온라인 카페 게시판에 "시립대학교 05학번 정일채입니다. 저 때문에 많은 학우님께서 피해를 보시는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카페에 있는 댓글들을 제가 작성한 댓글이 맞습니다. 문제가 된 댓글들은 제가 2011년도에 작성한 댓글들이며 당시 정말 생각 없이 쓴 댓글들이 대부분입니다. 저도 제가 왜 그렇게 글을 올렸었을까 후회하고 반성 중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정말 사죄의 말씀 올리겠습니다. 또한 돌아가신 전 대통령님께도 죄송합니다"라며 "하지만 이 사실이 중요할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일간베스트 회원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즐겨 이용하는 사람도 아님을 말씀드립니다"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정일채 선생님은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말 한마디, 댓글 한마디도 신중히 생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앞서 ​13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멤버 김주혁이 정일채 수학선생님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주혁은 "이민호가 맡았던 드라마 주인공 김탄 안 닮았으면 가만 안 둬"라고 투덜거렸다. 하지만 교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문틈으로만 봐도 훈훈함이 새어 나와"라며 감탄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 이후 정일채 선생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일채 선생님이 서울시립대학교 온라인 카페에 작성한 댓글들이 공개됐다.

해당 댓글에는 '이러다가 굶어 죽으면 노무현과 같은 반열에 오르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 '북끄러운 줄 알아야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일베 이용자들이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조롱하는 말이라며 정일채 선생님을 일베 회원으로 의심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종고 김탄 수학선생님, 정말 일베 아닌 거 확실한가?", "세종고 김탄 수학선생님,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군", "세종고 김탄 수학선생님, 더 반성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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