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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첫 미혼모 공동육아방 '꿈나래놀이방'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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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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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구세군두리홈·두리마을에 보육교사가 아이를 돌봐주는 전국 첫 미혼모 공동육아방 '꿈나래 놀이방'을 본격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재)대한구세군유지재단의 구세군두리홈·두리마을은 1926년 우리나라 최초 여성복지시설로 설립, 사회로부터 소외된 미혼여성들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구세군두리홈은 임신 상태의 미혼모에게 태교부터 출산까지 필요한 각종 복지서비스를, 두리마을의 경우 출산 후 3년까지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주거공간과 생계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국·시비를 들여 이곳의 시설 증축 및 환경을 개선했다. 올해 1월에 두리마을을 신설한데 이어 이번에 공동육아방을 새로 추가했다.

공동육아방은 총 4층 건물 중 2층에 위치, 3·4층의 두리홈과 두리마을에서 아이를 맡기고 데려오기 편하다. 보육교사와 보조교사 각 2명씩 상주하며 양육미혼모들의 입소아이 15명을 돌보게 된다.

운영시간은 주중(월~금)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다. 시설 미혼모들은 취업이나 진로활동에 따라 아이를 탄력적으로 맡기면 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같은 처지의 시설 미혼모들이 서로 협력해 아이들을 돌본다.

시는 공동육아방 운영에 들어가는 보육교사 인건비와 운영비 등 연간 8400만원을 전액 시비로 부담한다. 이외 보조교사 등에 소요되는 비용 3000여만원은 시설에서 자체 투입한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미혼모들을 위한 공동육아방 운영은 공공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일"이라며 "향후 미혼모들의 자녀 양육과 경제적 자립을 도와 사회적비용 감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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