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한구세군유지재단의 구세군두리홈·두리마을은 1926년 우리나라 최초 여성복지시설로 설립, 사회로부터 소외된 미혼여성들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구세군두리홈은 임신 상태의 미혼모에게 태교부터 출산까지 필요한 각종 복지서비스를, 두리마을의 경우 출산 후 3년까지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주거공간과 생계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국·시비를 들여 이곳의 시설 증축 및 환경을 개선했다. 올해 1월에 두리마을을 신설한데 이어 이번에 공동육아방을 새로 추가했다.
공동육아방은 총 4층 건물 중 2층에 위치, 3·4층의 두리홈과 두리마을에서 아이를 맡기고 데려오기 편하다. 보육교사와 보조교사 각 2명씩 상주하며 양육미혼모들의 입소아이 15명을 돌보게 된다.
운영시간은 주중(월~금)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다. 시설 미혼모들은 취업이나 진로활동에 따라 아이를 탄력적으로 맡기면 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같은 처지의 시설 미혼모들이 서로 협력해 아이들을 돌본다.
시는 공동육아방 운영에 들어가는 보육교사 인건비와 운영비 등 연간 8400만원을 전액 시비로 부담한다. 이외 보조교사 등에 소요되는 비용 3000여만원은 시설에서 자체 투입한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미혼모들을 위한 공동육아방 운영은 공공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일"이라며 "향후 미혼모들의 자녀 양육과 경제적 자립을 도와 사회적비용 감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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