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도내 농경지와 인근 산림에서 돌발해충 발생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도내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방제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는 봄철 고온 현상으로 돌발해충의 최초 부화일이 빨라진데다 최근까지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번식 속도도 급속히 빨라지고 있다.
특히 갈색날개매미충은 산림 속 수목과 관목 및 농작물을 가해하는 해충으로, 이동성은 높지 않으나 산란수가 많고 천적이 없어 농경지 내 방제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갈색날개매미충은 가지 조직 속에 산란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사전방제가 어렵고, 1년생 가지를 말라 죽여 결과지 형성에 피해를 준다.
피해 수목은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블루베리, 대추 등이며, 밀도가 높을 때는 들깨, 벼 등에도 피해를 준다.
또 갈색여치는 야산에 인접한 복숭아, 자두, 포도, 사과원에 대량 출현하며, 한 나무에 수십 마리씩 모여서 주로 과실을 갉아 먹는다.
갈색날개매미충의 약충 방제적기는 난괴 부화시기인 5월 하순∼7월 상순이며, 성충의 방제적기는 산란시기인 8월 중순∼9월 상순이다. 방제요령은 과원 주변지역 산림을 포함한 마을단위로 공동방제를 1주 간격 2∼3회 실시해야 한다.
적용약제는 설폭사플로르액상수화제, 디노테퓨란입상수화제, 디노테퓨란·에토펜프록스수화제, 아세타미프리드수화제 등이며, 작물에 따라 적용약제가 없을 때에는 등록된 진딧물 약제에 준해 방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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