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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서리이끼 등 미기록종 육상식물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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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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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물자원관, 국내에 자생하는 육상식물 30종 최초 발견

  • 제주도와 남해안 등 6종 신종 식물도 확인

제주도에서 발견된 늦은서리이끼. 동남아시아나 호주 등의 일대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조사에서 미기록종으로 발견됐다.[사진=환경부 생물자원관 제공]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해 시행된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 사업’ 결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국내 분포 육상식물 신종 6종과 미기록종 24종 등 30종을 최초로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6종은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안과 강원도 일대에 살고 있는 이끼류 3종과 종자식물 3종이다.

이끼류 중 2종은 지리산, 완도 등 계곡 부근 습한 바위 겉에서 살고 있으며 둥근망울이끼과, 작은귀이끼과 신종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종은 강원도 인제군 부근의 부식토가 깔린 바위에서 깃털이끼과 신종으로 발견됐다.

종자식물 3종은 제주도와 남부 도서지역에서 살고 있으며 장미과 식물에 속하는 딸기속, 벚나무속, 장미속 신종으로 확인됐다.

미기록종 육상식물 24종은 제주도와 전라남도 일대에서 살고 있고 이끼류 13종, 고사리류 5종, 종자식믈 6종 등이다. 미기록종은 기존에 신종으로 발표됐지만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기록이 없던 종이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동남아시아나 호주 등 일대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늦은서리이끼, 층층지네고사리, 점개구리밥 등 7종 육상식물이 발견됐다.

또 지금까지 일본에만 사는 것으로 알려진 애기보리알이끼, 토르텔라-자포니카, 마르스텔라-미누피시마 등 이끼류 3종과 종자식물인 애기조롱이 우리나라에도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에 최초로 발견된 육상식물 30종에 대해 우리나라 고유 이름을 부여하고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해 이들 육상식물이 우리나라 자생 생물자원임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 사업’을 통해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종·미기록종 육상식물 170여종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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