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해역이 해마다 4~8월 사이 조기잡이 금어기가 내려짐에 따라 추자도 참굴비 축제에서는 싱싱한 굴비를 볼 수 없었다.
다만 행사장에 위치한 추자면 영흥리 포구 인근에는 먹거리장터만 즐비하게 늘어서 술판으로 대처, 취지를 무색케 했다.
마을주민 A씨는 “굴비축제는 굴비가 잡히는 시기인 겨울철에 하는 게 맞다. 그래야 추자도 굴비의 상품 가치를 알릴 수 있다” 며 “지난해 냉동 처리된 굴비를 갖다놓고 ‘추자도 굴비’라고 판매하는 거나, 싱싱한 굴비 없이 참굴비축제를 치르는건 상식에 어긋난 일”이라고 지적했다.
추자도 굴비축제의 주관·주최는 행정이 중심이 된 추자면축제추진위원회다.
첫날 11일은 추자도 올레길 탐방을 시작으로 섬 투어, 풍어제, 용왕제가 추자면 일원 해상에서, 12~13일에는 지인망(후릿그물) 고기잡이 체험, 맨손 고기잡이 체험, 전통 전마선 노젓기 체험, 갯바당 바릇잡이 체험 등의 행사가 추자면 일원에서 펼쳐졌으나, 일부 고기잡이 체험과 올레길 탐방을 제외하고는 참여율이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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