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만수르’ 재벌개그, 시청자들 웃음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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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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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개그콘서트-만수르' 방송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KBS2 ‘개그콘서트’ 새 코너 ‘만수르’가 재벌개그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13일 오후 9시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서는 ‘만수르’가 첫 선을 보였다. ‘만수르’는 세계적인 부호 만수르를 풍자한 코너.

개그맨 송준근이 만수르를 연기했다. 만수르의 풀네임은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으로 아랍 에미니트 왕족이다. 국제석유투자회사 사장이며 에미리트 경마 시행체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 FC의 구단주로, 가족 재산까지 포함해 약 150억 파운드, 한화로 26조 1514억 5000만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만수르에 빙의한 송준근은 집에 찾아온 손님에게 “안방 사거리에서 부엌 톨게이트를 지나서 오면 된다”며 세계적 명화 모나리자에 낙서를 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아들 무엄하다드(정해철)가 생일파티 일일MC로 “짐 캐리가 뭐냐”며 개그맨 김준현을 섭외해달라고 하자 “네가 무슨 거지냐. 어디 각설이를 들여? 가서 금 들고 서 있어”라며 가출을 선언하자 “집 나가는 게 쉬운 줄 알아? 2년이나 걸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 새로운 가정교사 김기열이 과외비로 8000만원을 얘기하자 “월 8000만원을 얘기하는 것이냐”고 되물으며 “재능기부하시는 분이냐”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작은 딸 마르다(김민경)는 김기열과 인사를 하다 “뼈가 만져진다”며 무서워했고 첫재 딸 남이다(오나미)가 백화점에 예쁜 게 정말 많다고 하자 “백화점을 사주겠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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