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영종도)= BMW코리아는 14일 인천 영종도에서 아시아 최초의 BMW 드라이빙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국에 설립되는 이번 BMW 드라이빙센터는 BMW 그룹 내에서 독일·미국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드라이빙 트랙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족단위로 전시와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브랜드 및 드라이빙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는 세계 최초다.
BMW코리아는 BMW 드라이빙센터에 대해 "경험(Experience), 즐거움(Joy), 친환경(Green)을 주제로 핵심 시설인 드라이빙 트랙과 다양한 자동차 문화 전시 및 체험 공간, 친환경 체육공원 등으로 조성되었고, 전체 규모는 축구장 33개 크기인 24만㎡"라며 "BMW 드라이빙센터는 BMW, MINI 고객은 물론 누구나 방문할 수 있어 연간 2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은 BMW와 MINI를 운전해 봄으로써 BMW의 핵심 가치인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BMW와 MINI 브랜드의 역사와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BMW코리아 측은 덧붙였다.
이안 로버슨 BMW 그룹 세일즈 마케팅 총괄 사장은 이날 BMW 드라이빙센터 오픈 기념식에서 "BMW 드라이빙센터는 고객들과 보다 활발하게 소통하고자 하는 BMW 그룹의 ‘퓨처 리테일(Future Retail)’ 전략의 일환이며, BMW 그룹 내에서 한국이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이곳에서 고객들에게 BMW와 MINI 브랜드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착공식과 함께 건설을 시작한 BMW 드라이빙센터는 완공까지 14개월이 걸렸으며, 2020년까지 약 77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BMW 그룹 내 전문 건축가가 실내와 외관 등 전반적인 설계를 맡았으며, 드라이빙 코스는 트랙 전문 회사인 독일 인젠에익스(IngenAix)와 공동 설계했다. 친환경 콘셉트를 접목해 페인트, 벽지 등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재를 사용했다.
착공에 앞서 BMW코리아는 2013년 3월 인천광역시, 스카이72와 함께 ‘BMW 드라이빙센터 건립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사에 인천 지역 건설업체와 거주자를 적극적으로 참여시켰으며, 인천시는 BMW 드라이빙센터 건립에 필요한 각종 행정상의 지원을 신속하게 협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드라이빙센터를 통해 지역 경제 기여는 물론, 지속적인 방문객 유치 등으로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MW 드라이빙센터의 핵심인 트랙은 최장 2.6km이며 다목적(Multiple), 다이내믹(Dynamic), 원선회(Circular), 가속 및 제동(Acceleration and Braking), 핸들링(Handling), 오프로드(Off-road)의 총 6가지 코스로 구성되었다. 650m의 직선 코스에서는 BMW와 MINI의 가속력을 즐길 수 있으며, 오프로드 코스에서는 BMW의 인텔리전트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와 MINI ALL4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미끄러운 노면에서 안정적이고 날카로운 핸들링을 경험할 수 있는 ‘다이내믹 코스’는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또 , ‘안전교육 주행시설’은 BMW 그룹 역사상 최초로서 트랙의 안전시설물과 규격이 고객의 안전을 위하여 국제자동차연맹(FIA) 규정에 맞게 지어졌다. 이와 함께 14명의 드라이빙 전문 트레이너가 안전한 주행 교육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BMW 드라이빙센터 개장과 더불어 기존 수원에 있던 BMW 그룹 트레이닝 아카데미가 이곳에 통합됐다. 새로운 BMW 그룹 트레이닝 아카데미의 규모는 기존보다 3.5배 확장되었으며 연간 1만5000명 이상의 세일즈, AS, 테크니컬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새롭게 브랜드 트레이닝까지 교육받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BMW 드라이빙센터에는 BMW와 MINI의 공식 딜러인 바바리안 모터스가 운영하는 서비스 센터가 들어섰으며, 총 8개의 워크베이가 마련되어 빠른 경정비 작업 위주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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