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푸른 감자’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윤영규 원우는 경기도 가평 소방서 119 구급대원으로 재직 중이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공무원 문예대전은 공무원의 정서함양 및 문학적 소질계발을 통한 활기차고 창의적인 공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매해 개최하고 있다.
당선작인 시 ‘푸른 감자’는 독성이 생겨 식용하지 못하는 감자를 통해 생명의 외경과 지극한 희생, 버릴 수 없는 희망을 담은 작품이다.
윤영규 대원은 “감자는 종족보존을 위한 방어기제인 솔라닌이 나오면서 푸른색을 띠게 되는데 이런 독성작용을 하늘빛이 스민 착색 현상과 더불어 신생아의 몽고반점으로 보았다”며 “새싹이 돋으면서 색깔과 독성이 진해지고 쭈그렁이 감자가 되는 과정에서 눈물겨운 모성과 덩이줄기 같은 희망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8년간 119 구급대원으로 근무한 윤영규 원우는 죽음을 넘나드는 삶 속에서 문학과 글쓰기를 통해 치유와 삶의 가치를 찾았다.
지난 해에는 보다 전문적인 공부를 위해 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 미디어문예창작전공에 진학, 글쓰기와 연계한 외상 후 스트레스 치료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업무 특성을 고려해 설문, 상담 등을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나 장애 노출로 인한 불이익, 불편한 시선 등으로 직원들의 장애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윤영규 원우는 공부하고 있던 문학과 연계한 외상 후 스트레스 치료에 관심 갖게 됐다.
대학원 전공 공부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학문적으로 구체화하고 있는 윤영규 대원은 2교대의 바쁜 일과 속에서도 학업의 꿈을 놓지 않았다.
이번 당선에 가장 큰 힘이 된 요인으로 경희사이버대학원 대학원에서의 공부를 손꼽았다.
윤 대원은 “미디어문예창작을 전공하며 창작의 질적 향상이 상당했고 시창작 온라인 실습 수업을 통한 첨삭 지도, 온·오프라인으로 시창작 수업이 진행되는 수다예찬 스터디 등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의 작품을 꼼꼼히 검토하고 개선점을 짚어주는 교수님들의 열정과 동료 원우들의 날카로운 합평이 이번 수상에 주효했다”고 밝혔다.
문학평론가, 유명 문인으로 구성된 최고 교수진이 배치돼 있는 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 미디어문예창작전공은 온라인 인프라를 통한 유연한 학습 환경과 커리큘럼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재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규 온오프라인 세미나와 토론 수업, 1:1 창작지도도 이뤄지고 있다.
2013년 신춘문예 당선자 4인을 비롯해 연이은 수상‧등단자를 배출하며 한국문학의 요람으로 떠오른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와의 연계 운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은 21일부터 2014학년도 후기 2차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학사 학위 소지자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호텔관광대학원의 호텔외식MBA, 관광레저항공경영, 문화창조대학원의 미디어문예창작 등 총 3개 전공에 지원 가능하다.
대학원 입학 관련 문의 사항은 홈페이지(grad.khcu.ac.kr) 혹은 전화(02-3299-8808)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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