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오전 11시43분부터 방사포와 해안포 100여 발을 강원도 고성 비무장지대(DMZ) 북방한계선 북쪽 수 백m 지점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했다"며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1~8㎞ 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포 사격훈련은 현재 소강상태에 있다"며 "북한군의 포탄이 동해 NLL 이남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122㎜ 방사포의 사거리는 10~20㎞ 수준이다.
현재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북한의 방사포 사격훈련은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함께 대남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군은 원산 일대에서 사격훈련을 자주하지만 동해안 MDL 인근에서 사격훈련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9일 MDL에서 40여㎞ 떨어진 황해도 평산에서 스커드 추정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한 데 이어 13일에는 MDL에서 불과 20㎞ 떨어진 개성 북쪽에서 같은 종류의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 상으로 쏘아 올리는 등 최근들이 잇따른 도발을 강행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