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외교부, 이스라엘에 국제사회 휴전권고 수용 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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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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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행동, 명백한 국제법 위반" 주장

  • "희생자 77%가 민간인, 국제 인도주의법과 인권법 위반"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14일 "이스라엘이 지금 가자지구의 민간인에 대한 보호조치 없는 공습은 명백한 국제 인도주의법과 국제 인권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 외교부 역시 이스라엘 대사관에도 강력한 항의와 공습중단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으로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불러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엿새 동안 이어진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는 어린이 30여 명을 포함 160명 이상, 부상은 1100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사망자의 최소 77%가 민간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12일 폭격에서는 최소 52명의 희생자를 냈으며, 폭격대상은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를 비롯해 자선단체, 은행 등 민간·종교 시설 등 민간인 밀집 시설이 포함됐다.
 

박원석 정의당 의원이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우리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사진=신화사 ]


가자시티 동부 투파에서는 하마스 경찰 수장 타이시르 알바트쉬의 자택과 인근 모스크가 공습을 받는 과정에서 일가족 18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공습과 폭격은 계속될 것이라며 주민들은 대피하라고 말하고 있지만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은 가자지구의 국경선이 모두 차단된 상태여서 피난조차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13일에 지상작전을 돌입한 상태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민간시설에서 로켓포를 쏴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1일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무장 테러단체인 하마스는 지난 8일 하루에만 164발의 로켓포를, 지난 3주 동안 하마스는 200발이 넘는 로켓포를 이스라엘로 발사했지만 이스라엘은 지속적으로 하마스에게 전쟁 법규를 위반하는 이러한 행위를 중단하기를 요구해왔으며 (지난 9일 전까지) 별다른 군사행동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자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7월 9일 프로텍티브 에지(Protected Edge) 작전을 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박 의원은 "이스라엘은 즉각 공습과 폭격, 지상군 투입을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휴전협상을 시작해야 할 것이며 우리 외교부는 즉시 이스라엘 대사관에 할 수 있는 모든 조치와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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