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72억 세계인의 아이디어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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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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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디어 플랫폼 '아이디어 LG' 개설

  • 해당 제품 매출액의 8%, 아이디어 제안자·참여자에 배분

  • 새로운 산업 혁명 주도하는 '메이커 운동' 트렌드 일환

LG전자가 아이디어 플랫폼 ‘아이디어 LG’를 만들고 소비자 중심의 시장선도에 적극 나선다. [사진=LG전자 제공]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LG전자가 72억 세계인의 아이디어를 모은다.

LG전자는 아이디어 플랫폼 ‘아이디어 LG’를 만들고 소비자 중심의 시장선도에 적극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아이디어LG’는 일반인(LG전자 직원 제외)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 제안· 평가·제품화 과정에 참여하고 기여도에 따라 판매수익을 나눠 갖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LG전자는 사업역량을 활용해 시장성 평가·제조·유통·마케팅 등 모든 단계를 지원하고 해당 제품 매출액의 8%를 아이디어 제품화 과정에 참여한 기여도에 따라 배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일반인의 아이디어가 상업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소비자 주도의 시장’을 활성화하고 대중과의 ‘열린협력’으로 시장선도 이미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 조사 과정에서 제품화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아이디어를 살려보자는 일부 직원들의 제안과 개인의 아이디어가 상품화로 이어지는 글로벌 ‘메이커 운동’ 트렌드가 맞물려 탄생한 의미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응모자는 하루에 최대 3개까지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으며 반복 지원도 가능하다. 아이디어는 전기·전자 제품과 생활제품, 사물인터넷 제품 등의 카테고리에 속한 독창적인 내용이면 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이날부터 ‘아이디어LG’ 공식 사이트(PC: www.idealg.co.kr 모바일: m.idealg.co.kr) 에 접속해 ‘아이디어 제안서’를 등록하면 된다.

등록된 아이디어는 소비자 투표를 통해 ‘아이디어 평가’ 과정(예선 및 본선)을 거쳐 LG전자 사내 전문가들이 제품화 가능성을 종합 검토할 예정이다.

결선을 통과한 아이디어는 디자인·색상·가격 등에 대해 소비자 투표 및 의견을 수렴하는 ‘제품개발’ 과정을 거쳐 정교하게 다듬어진다. 

소비자 투표 단계에서 ‘예선평가’는 1인당 최대 10표까지 행사할 수 있다. 단 한 아이디어에 중복 투표는 불가능하다.

LG전자는 최종적으로 사업성을 검토한 후 제품을 생산해 전국의 ‘LG 베스트샵’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해당 제품 매출액의 4%를 초기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지급하고 4%를 ‘아이디어 평가’ 및 ‘제품개발’ 과정에 참여한 이들에게 분배한다. 수익금은 분기별 1회 지급된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은 “‘아이디어LG’는 일반인도 누구나 혁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무한 가능성의 공간” 이라며 “소비자의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업해 혁신제품을 지속 발굴하고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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