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3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코프리브니차의 프란 갈로비치 경기장에서 펼쳐진 제19회 세계여자주니어(20세 이하) 선수권 결승에서 러시아를 34-27로 물리쳤다. 1977년 대회가 창설한 이래로 3번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던 한국은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비유럽국이 대회 정상에 등극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이효진(경남개발공사)이 선정됐다. 이효진은 2회 연속 최고 선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날 9골을 보탠 이효진은 이번 대회 64골을 올려 득점왕도 차지했고 베스트 7 센터백 부문도 휩쓸었다. 주장 원선필(인천시청)도 베스트 7 피봇에 뽑혀 한국에서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가 2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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