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경직된 공직문화를 벗어나 새로운 인사 실험 등 체질 바꾸기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일자리창출 담당 부서장에게 팀장 인사권을 줬다. 이는 구청장의 핵심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이달 1일 일자리경제과장의 희망 인사를 그대로 반영, 소속 팀장 4명 전원이 새로 선발됐다. 이 구청장은 "현 지원부서 중심의 조직을 사업부서 중심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직위공모제가 눈길을 끈다. 핵심 사업부서의 직원은 학력이나 성별, 출신지 등에 상관없이 관련 리포트를 받아 배치하는 게 골자다.
지난 2일 직원 게시판에 오른 '인재를 모집합니다'란 글을 보면, 장승배기 행정타운 조성과 관련 '행정타운 건립추진단(T/F)'이 구성되니 여기서 일할 직원을 모은다는 내용이었다.
신청 방법은 행정타운 추진 전략을 담은 리포트를 내는 것이었다. 그야말로 능력과 열정만을 보겠다는 취지다. 접수된 리포트는 구청장이 직접 검토했고, 향후 성과에 따라 인사 혜택도 줄 예정이다.
이외에 구는 공직문화 혁신 차원에서 '일하는 방식 개선 동아리'를 구성, 하급 직원들이 업무과정 중 느끼는 불필요한 관행을 발굴하고 개선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