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도소방본부는 올 상반기 1639건의 화재로 사상자 112명(사망 31·부상 81명)과 99억9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화재 건수는 15.1%(216건), 재산피해는 21.4%(17억), 인명피해는 21.7%(20명) 늘어난 것이다. 특히 사망자가 31명으로 지난해(27명)에 비해 14.8% 늘었다.
화재 원인별로는 화기 취급 부주의가 1073건(65.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적요인 218건(13.3%), 기계적요인 143건(8.7%), 방화 29건(1.8%)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일반 건물 475건(29%), 임야 335건(20.4%), 주택 311건(19%), 차량 136건(8.3%) 순으로 발생했다.
인명피해 발생 화재의 주요 원인별로는 부주의 41명, 방화 40명, 전기 10명순으로 화기 취급 부주의 및 방화로 인한 사상자가 전체의 72.3%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의 이 같은 화재건수는 10년전에 비해 무려 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 2004년 1343건이었던 화재건수는 지난해 2480건으로 급증했다.
연도별로 2007년 2337건으로 처음으로 2000건을 넘어섰으며 2010년 1822건으로 내려갔다가 이듬해 2053건, 2012년 20425건 등으로 급증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6.7%에 달했다.
전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사회적 불만이나 단순 우발적 방화로 인한 사상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건조한 날씨로 일반 건물 및 임야 화재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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