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대구의료원(원장 안문영)이 올해로 설립 100주년을 맞아 15일 의료원 내 라파엘웰빙센터 대강당에서 기념식과 함께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김의식 대구시의회 부의장, 윤기병·이동구 전 대구의료원장, 김권배 대구경북병원회장, 김종서 대구시의사회장, 변영우 포항의료원장, 정명철 의료원 연합회사무총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대구의료원은 지난 1914년 대구부립 전염병격리병사로 설립돼 1세기 동안 대구의 공공의료 중심이자 사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대구지역 병원 간 네트워크 구축에 따른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최근에는 대구시내 8개 구·군 보건소와의 협약을 통해 지역민 건강증진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사업을 공동 수행하고 있다.
특히 경쟁력 있는 대형종합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2005년 라파엘웰빙센터를 착공, 수년에 걸쳐 시설 현대화와 의료장비 첨단화, 우수의료진 영입을 추진해 670여 병상·18개 진료과·36명의 임상 전문의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2년 공공의료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평가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2013년에는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대구의료원은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웰빙센터 로비에 100년의 역사를 담은 사료를 전시하고 대구 근대역사관·경북대병원과 함께 공공의료 역사를 재조명하는 자료를 전시한다.
의료원 본관과 웰빙센터를 잇는 다리(연교)의 준공 기념커팅식도 연다.
연교 준공은 2005년 시작된 시설 현대화 사업의 마침표이자 대구의료원의 과거·현대를 잇는 상징물이다.
오는 17일 웰빙센터 소강당에선 '언제나 시민과 함께 할 대구의료원'이라는 주제로 김무진 계명대교수(사학과)와 김병준 파티마 재활요양병원 내과 과장 등 관련 전문가 10인을 초청한 심포지엄도 개최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 대구시는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건강 증진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대구의료원의 역할 강화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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