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대통령, '혼란지역' 사령관 2명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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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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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예멘 대통령이 최근 시아파 후티 반군과 알카에다의 발호로 혼란이 이어지는 2개 주의 지역사령관 2명을 경질했다.

14일(현지시간)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에 따르면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은 지난 12일 북부 암란 주의 6군사령관인 무함마드 알마크디쉬 소장을 해임하고 무함마드 알하우리 준장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하디 대통령은 또 같은 날 동남부 하드라마우트 주의 1군사령관 무함마드 알소말리 준장을 압둘 라흐만 알할릴리 준장으로 교체했다.

북부 사다와 암란을 중심으로 10년 가까이 정부군과 교전을 벌여 온 후티 반군은 지난 2011년부터 이슬람 근본주의자를 포함한 수니파 부족 세력과도 충돌했다.

특히 후티 반군이 북부 산악지대에서 수도로 진격하면서 암란은 지난 2월부터 정부군과 후티 반군, 그리고 각각의 편에 선 부족들 간의 전장이 됐고 이달 초 한때 반군의 수중에 넘어가기도 했다.

하드라마우트 주는 알카에다아라비아반도지부(AQAP)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 지난달 말에는 알카에다 무장세력이 제2도시인 세이윤 공항을 한때 장악했다.

지난 5월 24일에도 알카에다 무장세력이 세이윤의 경찰서와 군부대를 공격해 군경 15명과 무장대원 12명이 교전 과정에서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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