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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위 주택 가격차 '역대 최저'…저가 집값 급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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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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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고가 주택의 가격은 내려가고 저가 주택 가격은 오르면서 '5분위 배율'이 지난달 최저치를 기록했다.

15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단독·연립주택·아파트 등 전국 주택 평균 가격의 5분위 배율은 4.9로 집계됐다. 이는 KB국민은행이 이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6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5분위 배율'은 주택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전국 5분위(상위 20%) 주택 가격은 평균 5억1824만 원으로 5년 전인 2009년 6월(5억5951만 원)과 비교하면 4127만 원 하락했다. 1분위(하위 20%) 주택 가격은 평균 1억490만 원으로 5년 전(6682만 원)보다 3808만 원 올랐다.

고가 주택값이 5년 동안 7.4% 떨어진 사이 저가 주택값은 57.0%나 뛰어오르며 가격 격차를 좁힌 것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5분위 주택값은 0.1%(67만 원) 오르는 데 그쳤지만 1분위 주택값은 5.0%(497만 원) 상승하며 격차를 키웠다.

이 같은 추세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인천·대전 등이 이끌었다. 

서울의 주택값 5분위 배율은 지난달 4.3으로 작년 같은 달과 같았다. 1분위 가격은 2억1775만 원으로 1년 사이 337만 원(1.6%) 올랐다.  반면 5분위 가격은 9억3212만 원으로 33만 원(0.00%) 상승하는 데 그쳤다.

경기도의 5분위 배율은 3.6으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1분위 가격이 1억3532만 원으로 501만 원(3.8%) 오르는 동안 5분위 가격은 4억8370만 원으로 0.4%(212만 원) 내렸다.

인천의 경우 5분위 배율이 지난해보다 0.1포인트 하락해 3.4를 기록했다. 1분위(1억317만 원)가 2.1% 상승했고 5분위(3억3195만 원)는 0.7% 하락했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의 5분위 배율이 4.2로 작년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대전(3.6)과 울산(3.4)도 각각 0.2포인트, 0.5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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