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는 국내에서…중소기업계 내수위기 극복 전도사 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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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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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중앙회 회장단, 15일 홍천 찾아 캠페인 몸소 실천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중소기업계가 내수진작을 위해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캠페인을 적극 전개한다.

15일 중소기업중앙회는 김기문 회장을 비롯 중소기업단체장과 업종별 중소기업대표 30여명이 강원도 홍천의 수타계곡을 찾았다고 밝혔다.

앞서 외환위기 및 금융위기 당시 '일자리 나누기'로 내수침체 위기극복에 동참했던 것처럼 업계가 주도적으로 나서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불황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도시에서의 보여주기식 캠페인을 넘어 참석자들에게 짧지만 실질적인 휴가의 느낌도 갖고, 국내 명품 휴가지도 직접 찾아 소개함으로써 국내소비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은 100여명이 참여하는 조합원 연수를 당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하려 했으나, 캠페인 동참을 위해 9월 중 제주도에서 개최키로 일정을 변경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장단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소상공인 식당을 찾아 향토 음식을 팔아주고, 특산품인 홍천쌀을 구매해 200여명의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기부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내수부진이 심각한데 관광수지 적자가 2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2/3를 차지하는 중소기업가족이 올 여름 국내에서 휴가를 즐긴다면 내수회복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승락 홍천군수는 "중소기업인들이 기업야유회와 회의 등을 국내 명소에서 개최하면 실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근 소상공인들의 소득도 크게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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