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인도 최대 컨벤션센터 6억7800만달러에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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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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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 다이섹(DAICEC) 조감도.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삼성물산이 인도 초고층 빌딩에 이어 인도 최대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건립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14일 인도 에너지 인프라그룹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 Ltd.)가 발주한 뭄바이 복합 문화시설(DAICEC) 공사를 6억 78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 최대 도시인 뭄바이(Mumbai) 중심부 상업지역 7만5000㎡ 부지에 컨벤션센터, 전시관, 극장 등 복합 문화시설 4개동을 짓는 공사이다. 삼성물산은 2011년 뭄바이 중심지에 85층과 52층 높이의 인도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인 월리(Worli)타워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이 지역에서만 2개의 랜드마크 빌딩공사를 수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 참여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이뤄졌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인도 최대 컨벤션센터가 될 이번 프로젝트를 사업수행 역량을 갖춘 회사가 총괄하기를 원했으며, 삼성물산에게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삼성물산이 기존에 수행한 828m 세계 최고층 빌딩인 UAE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와 세계 최대 3차원 비정형건축물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삼성물산의 시공역량 및 사업수행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준 삼성물산 빌딩사업부장 전무는 “인도 빌딩시장은 상업빌딩과 복합건축물, 의료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곳”이라며 “삼성물산이 가진 빌딩건축물 역량을 결집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인도 최대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신뢰관계를 더욱 쌓아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신뢰받는 건설사(The Trusted Builder)’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안전과 컴플라이언스를 바탕으로 고객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이 결과 지난 3월 영국 머시 게이트웨이(Mersey Gateway) 교량공사와 이번 인도 컨벤션센터 프로젝트 등 파트너사와 발주처가 먼저 사업 참여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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