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새누리 새 지도부, 세월호특별법부터 달라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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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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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한길 홈페이지 ]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15일 새로 선출된 새누리당 지도부에 대해 "세월호특별법에서부터 성역없는 진상조사에 대한 의지를 밝혀서 이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여당 지도부에 축하의 뜻을 전한 뒤 "내일(16일) 본회의에서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못하면 집권세력은 그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경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의총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단이 최근 회동에서16일까지 세월호특별법 통과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은 이 상황을 어떻게 풀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또 "세월호 참사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여당은 아직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서 "진상규명을 회피하면 국가혁신이란 구호는 구호에 그칠 것이다. 국가혁신은 바로 진상규명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대표는 특히 "여당은 세월호특별법 통과를 막지 말라"면서 "세월호 참사 앞에서 정치인이 상식과 염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 특별법은 유가족에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강조했다.

의총에 앞서 김한길·안철수 대표는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중인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면담했다. 새정치연합은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떠오른 '새로운 대한민국'과 관련 당의 비전과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김한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11일 김포 방문과 전날 새누리당 전당대회 참석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7·30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 같다. 명백한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다.

김한길 대표는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만날 사람은 김포 유권자나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가 아니라 단식에 돌입한 세월호 가족이고 그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위로했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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