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대박'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 위원 50명으로 발족…민간부위원장에 정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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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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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 대박' 체계적 준비…통일한반도 청사진 그리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 발탁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한반도 평화통일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대통령 소속 통일준비위원회를 공식 발족하고, 민간 부위원장에 주중대사를 역임한 정종욱 인천대 석좌교수를 임명했다.
 
통일준비위는 위원장인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총 5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민간위원이 30명, 국회의원 2명, 정부위원 11명, 국책연구기관장 6명 등으로 구성됐다. 부위원장은 2명으로 정종욱 교수가 민간 부위원장,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정부 부위원장에 각각 임명됐다.

정종욱 부위원장은 1940년 경남 거창 태생으로 서울대 교수를 거쳐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주중대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인천대 중국학술원장으로 있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대통령소속 통일준비위 인적구성 및 운영방안을 발표하면서 "정 부위원장은 서울대 교수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주중대사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륜과 역량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준비를 원활히 추진해 나갈 분"이라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주 수석은 또 "민간위원 30명은 통일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을 선임했다"며 "통일한반도의 청사진을 만들기 위해 학계, 관계, 경제계, 사회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훌륭한 역량을 갖춘 분을 모셨다"고 말했다.
 
30명의 위원에는 외교안보분야에 탈북자 출신인 고영환 국가안보전략 연구소 실장을 비롯 라종일 한양대 석좌교수·문정인 연세대 정외과 교수·하영선 동아시아 연구원 이사장·한승주 한미협회 회장, 경제분야에 한범희 전 코레일 센터장, 사회문화분야에 고건 전 총리, 정치와 법제도 분야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상임고문·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각각 포함됐다.

국회의원으로는 새누리당 주호영,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등 여야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했다.

정부위원에는 부위원장인 류길재 통일부장관을 포함해 기획재정부, 외교부, 국방부 장관 등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NSC 사무처장, 민주평통 사무처장 등이, 국책연구기관에는 통일연구원장 등 6개 기관장이 각각 참여했다.

이 밖에 통일준비위는 분야별 전문위원 30명과 시민·언론·통일교육 자문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통일준비위는 박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아 국정화두로 제시했던 '통일대박론'을 뒷받침할 기구로, 향후 북한 민생인프라 구축 등을 담은 '드레스덴 구상' 등의 구체화를 비롯한 '통일 이니셔티브'를 주도할 전망이다.
 
주철기 수석은 "앞으로 통일준비위는 민관 협업을 통한 내실있는 평화통일기반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 위원이 협력해 통일한국의 미래상과 통일 추진의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투명성있게 통일논의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통일준비위는 외교안보와 경제, 사회문화, 정치법제도 등 분야에서 4개의 분과위를 구성해 분야별 과제에 따른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주 수석은 설명했다.

통일준비위는 다음 달 초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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