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는 대한민국 여성 포크 록의 대표 주자인 가수 장필순씨가 참여하는 ‘제주도내 명사 초청 환대 서비스 강연’이 오는 25일 오후 7시 KCTV 제주방송 공개홀에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제주에는 장필순 외에도 가수 이효리 · 이정 · 최성원 · 방송인 허수경 등 이들이 이주해 살고 있다.
강연에는 지난 2004년 7월 이주해 정확히 만 10년을 제주에서 생활한 장필순씨를 통해 이들이 제주를 사랑하는 이유와 타 지역과 다른 제주만의 메리트, 10년 동안 살면서 느낀 아름다운 이야기를, 1시간 30분 동안 음악과 접목시켜 들려줄 예정이다.
양필수 제주관공사 경쟁력강화처장은 “제주는 온화한 날씨와 아름다운 자연 덕분에 감성 뮤지션들은 물론 문화예술인들이 많이 이주해 살고 있다” 며 “그들에게서 제주의 진정한 가치와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 내용을 공유하고자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예술가와 음악가들이 많이 살고 있어 예술마을이자 휴양마을로 유명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소살리토처럼 제주도도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제공하는 예술의 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시 애월읍 주민인 가수 장필순은 1989년 1집 ‘어느 새’로 데뷔 ‘하루’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순간마다’ ‘동창’ 등의 곡들을 발표하며 주로 통기타와 포크음악에 기반한 대한민국 여성 포크 록의 대표로 손꼽힌다.
1995년 발매된 4집에서는 본격적인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해 재즈와 일렉트로니카를 가미한 포크 록을 시도했으며, 2007년 경향신문사와 가슴네트워크가 선정한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그녀의 5집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1997)와 6집 ‘Soony6’ (2002)이 각각 15위와 6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음악성을 인정 받은 가수다.
유명 여성 매거진인 ‘코스모폴리탄’ 올해 7월호에는 가수 이정, 만화가 정우열, 사진가 이겸 등과 함께 그녀를 제주도 대표 문화이주민 10인에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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