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도' 사전 인터뷰에서 윤종빈 감독은 "조영욱 음악감독과 시나리오 작업 전에 이미 음악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며 "국악을 편곡해서 오케스트라로 변주하는 통상적인 사극의 선율과는 달리 활극의 원조인 웨스턴 풍의 음악이되, 한국적인 뽕기가 가미된 '군도'만의 오리지널 스코어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군도'가 탐관오리를 제압하는 첫 장면에서는 타악기로 액션에 리듬감을 불어넣었고 조윤(강동원)의 악행이 그려지는 부분에서는 경쾌한 Rock음악이 깔렸다. 백정 돌무치가 '군도'의 에이스 도치로 변신하는 과정과 백성들의 봉기 신에서는 소프라노의 아카펠라 사운드가 흘러나온다.
사극이지만 전자기타가 나오고 하모니카의 애조 띤 선율과 브라스의 묵직한 저음이 드럼과 만나는 '군도' OST는 시존 사극 음악과는 궤도를 달리하는 신세계를 펼쳐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