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으로 추산되는 다이어트 건강식품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식품업체들은 다양한 다이어트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여름 대목을 앞두고 신제품 출시는 물론 다양한 리뉴얼을 통해 판매량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5월 ‘룩’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과거 쿠퍼스를 통해 인기를 얻은 정제(알약)와 액상을 한 병에 담는 포장 방식을 또 적용했다.
'룩'은 출시 한 달 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했으며, 연간 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팻다운 아웃도어’를 지난 4월 리뉴얼해 출시했다. 일명 ‘이시영 음료’로 알려진 팻다운 아웃도어는 기존 45㎉ 제품에서 제로 칼로리로 다이어트 기능성을 강화했다.
다이어트 기능성 음료로는 최초로 2012년 출시된 이 제품은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이 4배 성장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을 지난해 대비 1.5배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헬스원 ‘마테 다이어트’는 올해 상반기 1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대비 20% 가까이 판매량이 증가했다.
‘자연에서 찾은 다이어트 과학’이라는 슬로건을 내민 ‘마테 다이어트’는 롯데그룹중앙연구소와 다이어트 전문가로 알려진 백병원의 강재헌 교수팀이 공동으로 연구해 개발했다.
롯데헬스원은 ‘마테 다이어트’의 인기가 계속 오르고 있어 7, 8월 성수기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2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다이어트 식품 시장은 앞으로 식품업체들의 블루오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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