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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60여개 협력업체가 ‘팬택 협력사 협의회’를 구성했다. [사진제공=팬택 협력사 협의회]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팬택 살리기에 협력사들이 나섰다.
60여개의 팬택 협력사들은 ‘팬택 협력사 협의회’를 구성하고 받아야 할 부품 대금 10~30%를 받지 않겠다고 15일 밝혔다.
협의회장으로 선임된 하이케이텔레콤 홍진표 대표는 “이달부터 협력사들이 부품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당장 금융권에 내야할 비용이 있는 상황에서 협력사들이 부도 위기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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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업체들은 팬택으로부터 대금으로 어음을 지급받았지만 이달부터는 이마저도 받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협력업체들은 직원들의 70~80%를 무급 휴가를 보냈다.
이에 팬택 협력사들은 오는 17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을지로 SKT타워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홍 회장은 “17일 100여명의 팬택 협력사 직원들이 모여 팬택 살리기에 참여해줄 것을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은 지난 2월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채권단은 지난달 채권금융기관이 3000억원, 이통3사 1800억원 등 총 4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골자로 하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채권단이 두 차례에 걸쳐 마감 시한을 연기하며 이통3사에 답변을 요구했지만 이통사들은 답변을 내놓지 않았고 결국 채권단은 이통사의 답변을 들을 때까지 마감 시한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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