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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줄감원에 산별노조 껑충…구조조정 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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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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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국내 주요 증권사 노조가 잇따라 전국사무금융노조에 가입해 지부를 세우고 있다.

업황이 좋을 때에는 사실상 무의미했던 노조가 감원 바람에 대항하기 위해 산별노조로 힘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끊임없는 수익성 악화로 구조조정이 확대되는 가운데 산별노조가 새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무금융노조에 가입한 증권사 노조 수는 현재 총 14곳으로 올해 들어 3곳이 증가했다. 대신증권 및 HMC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이 여기에 해당한다.

2012년 10월 IBK투자증권 이후 뜸했던 노조 설립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에 사무금융노조에 들어간 3곳은 모두 올해 설립됐다.

리딩투자증권은 9일 노조 설립총회를 열어 지부장으로 양회웅 씨를, 사무국장에 육정근 씨를 선출했다. 노조를 세운 발단은 비정규직 전환이다. 사측은 정규직 30여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전환을 강요했다고 한다.

양희웅 리딩투자증권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어려워도 경영진은 자회사를 통해 이중 급여를 수령하고 있다"며 "그러나 직원에게는 비정규직 전환을 강요해 묵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HMC투자증권은 지점통폐합이 노조 설립 기폭제가 됐다. 대신증권은 창립 53년 동안 무노조 경영을 해오다 이번에 노조가 만들어졌다.

김경수 사무금융노조 국장은 "증권업계 노조설립은 2013년만 해도 1건도 없었다"며 "사측이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생존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HMC투자증권에 대해서는 집중사업장으로 지정,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때 두둑한 퇴직금을 받으면서 경쟁사 경력사원으로 옮기기도 했지만, 이제는 보기 어렵다"며 "노조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 사측도 구조조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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