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인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을 교육부장관에 내정한 데 대한 야권과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차갑다.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부 장관에 내정됐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학림사건 사과 않는 황우여 교육부 장관? 웃기지도 않는다" "죄 없는 대학생들을 빨간색 뒤집어씌워 가두고 고문한 학림사건의 판사가 황우여다 어이가 없다" 등 대부분 부정적인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도 트위터에 "김명수 아웃, 황우여 임명 그리고 정성근, 정종섭 재요청? 5자회동도,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도, 국민도 독선·독주에 밀려가면 안 됩니다. 대통령께 할말은 하겠다는 김무성 대표의 발언이 잉크도 마르지 않았습니다. 대통령님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통촉하시옵소서"라는 글을 올려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임명 강행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통합진보당도 성명을 내고 "황우여 의원은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당선된 직후인 2011년 5월, 반값등록금제에 대한 소신을 발표하고 이를 약속했다. "등록금 때문에 우리의 젊은 세대에게 부채를 물려주는 게 맞느냐는 점을 고민해야 한다", "정치인이 이렇게도 말 못하냐"고까지 했다.
레인메이커라는 필명을 쓰는 트위터리안은 "박근혜 대통령이 김명수에 대한 지명 철회. 그러나 정성근과 정종섭에 대해선 청문보고서 채택을 재요청. 그리고는 황당하게도 황우여를 김명수에 이어 교육부 장관 후보로 지명. 그냥 교육부를 없애는 게 낫겠다"며 비아냥거리는 반응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