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경남 김태형 기자 = '제4회 창원아동문학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번 창원아동문학상의 주인공은 '별이 뜨는 꽃담'의 유타루 씨와 '오월의 달리기'의 김해원 씨 등 두 명으로 공동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창원시는 최근 최종심사위원회에서 두 작품을 '올해의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공동수상 작품인 '별이 뜨는 꽃담'은 세상에 등을 돌린 채 자기 안에 갇혀 사는 외로운 곱추노인과 초등학교 여자아이와의 따뜻한 교감을 그린 작품이며, '오월의 달리기'는 광주 민주화운동에 관한 역사적 사실과 달리기 시합에 참여하는 아이의 허구적 서사가 잘 엮인 작품이다.
최종심사위원회에서는 외로운 노인과 소녀가 전하는 따뜻함과 민족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역사적 사실을 짜임새 있는 구성과 생생한 현장감으로 잘 풀어낸 두 작품을 두고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결국 두 작품을 공동수상작으로 정하자는 의견이 모아져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한다.
'창원아동문학상'은 2011년 '창원세계아동문학축전' 개최를 기념하여 제정해 시상하는 문학상으로 올해 4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아동문학수도'를 지향하는 창원시가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동심의 세계를 펼쳐 줄 수 있는 아동문학계의 참신한 신예작가 발굴은 물론 역량 있는 기성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여 한국아동문학이 좀 더 깊고 다양하게 발전하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
공동수상작가 유타루 씨는 전북 부안 출생으로 '건국대학교 창작문학상(왕십리벌 달둥이)', '제1회 송순문학상 우수상(별이 뜨는 꽃담)'을 수상했으며, 김해원 씨는 충남 아산 출생으로 200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동화가 당선되면서 작가의 길에 들어선 후 '2003년 MBC창작동화 대상(거미마을 까치여관)', '2008년 사계절문학상(열일곱살의 털)' 등을 수상했다.
올해 시상식은 '2014 창원 세계아동문학대회' 환영식에서 가질 예정이며, 상패와 창작지원금 각 1000만원씩이 주어진다.
박진석 창원시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창원아동문학상의 위상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수상작품을 테마로 하는 연극공연, 문학특강, 수상작품 전국 독후감대회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이 열리는 '2014 창원 세계아동문학대회'는 국제적 아동문학 교류 및 전문 학술행사로, 오는 8월 8일(금)부터 8월 12일(화)까지 5일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창원시는 아시아아동문학학회한국본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열띤 학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행사를 빛낼 특별전시를 비롯한 일러스트 강연, 동시화 그리기 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준비하여 시민들에게 학술행사의 또 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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