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송도해수욕장.[사진=부산서구청 제공]
아주경제 부산 이채열 기자 = 부산 서구(구청장 박극제)가 올해 개장 101주년을 맞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을 알리기 위해 대중가요‘가고픈 부산 송도’로 이색 노래경연대회를 갖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노래는 작곡가 정의송 씨가 지난해 서구에 헌정한 것이다. 정 씨는‘서울대전대구부산’, ‘사랑해서 미안해’‘어부바’‘첫사랑’‘빠이빠이야’‘빠라빠빠’등을 잇달아 히트시켜‘히트곡 제조기’,‘트로트계의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작곡가로 그가 만든 500여 곡 가운데 200여 곡이 현재 노래방에 등재돼 있다.
그는 매년 여름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리는‘송도바다축제 및 현안가요제’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콘서트를 5년째 펼치고 있는데 송도해수욕장 개장 100주년을 기념해 각별한 애정을 담아 이 노래를 직접 작사·작곡했다.
정 씨는 헌정 당시 이 곡을 노래방 노래 목록에 등재시켜 대중가요의 명곡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데, 실제 현재 노래방 금영반주기 87699번(TJ미디어는 38540번)이 바로 이 곡이다.
‘솔바람 불어오는 부산 송도…’로 시작하는 이 곡은 한두 번만 들으면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로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와 정감 넘치는 노랫말이 일품. 그래서 일까? 놀랍게도 이 곡은 현재 노래방 금영반주기의‘애창곡 순위 99위’에 등재돼 널리 회자되고 있는 중이다.
서구는 이 노래를 헌정 받자마자 구청 내 방송과 각종 행사를 통해 전파해 현재‘제2의 구가(區歌)’로 불리고 있는데, 올 여름 ‘제 1회 가고픈 부산 송도 노래경연대회’를 개최해 국민 애창곡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노래경연대회는 오는 7월 26일 오후 7시30분 송도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되며, 이에 앞서 7월 23일 오후 5시 예심을 통해 15개 팀을 선발한다.
신청자격은 서구에 주소 또는 사업장을 둔 사람이나 주민자치센터·복지관 등 프로그램 참여자로 참가희망자는 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7월 22일까지 팩스(240-4069) 또는 이메일(jmw2106@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서구는 이번 대회가 호응을 얻을 경우 부산시민들을 대상으로 한‘부산편’노래경연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